吃香的, 喝辣的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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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한 건 喝辣

아침, 엄마가 잔소리를 심하게 하셨다. 늘 가지고 있는 나의 결점을 갖고 당하는 거라 속수무책. 귀를 막고 있었지만 엄마 잔소리는 계속 파고들어왔다.
그리고 약 5분 후, 엄마가 다시 나한테 말을 거셨고, 나는 매우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또 뭐요! 하고 소리질러버리고 말았다. 돌아보니 백화점 전단지를 손에 든 엄마가 멍한 표정. (내가 어제 뭐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, 백화점 전단지에서 그걸 발견하시고 말을 걸려고 하신 듯) 잠시의 침묵 후에 엄마가 됐어, 하면서 돌아서 버리고.

엄마 잔소리에 익숙해질만도 한데, 삼십년을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. 늘 같은 말이고, 나 스스로 나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고- 뭐 그런거다... 그리고 내 반응에 엄마는 상처입고, 그런데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고. 엄마랑 딸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거지만 아무튼 좀...

씻고 병원이나 가자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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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소중한 이를 소중하게 2009/07/15 14:42 #

    가까이 다가갈 수록, 그리하여 품 안에 품고, 가슴 안으로 파고들 수록 상대에게 남기는 생채기 역시 깊어진다. 소중한 이를 상냥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, 그 당연함을 때론 잊는 것이, 그 당연함이 순간이나마 잊혀지는 것이 슬프다. 말로 하는 애정은 어찌나 쉬우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정은 어찌나 쉽지 않는지. 순간순간 나를 다잡아도 이미 흉포해진 마음이 말을 듣지 않아 이미 손아귀를 떠나 제 멋대로 할퀴고 다닌다. 지난 5월에...... more

덧글

  • 2009/07/14 09:08 #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치오네 2009/07/14 12:05 #

    아,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인 거군요... ^^
  • 2009/07/14 10:45 #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치오네 2009/07/14 12:07 #

    네, 저도 중국에 있을 땐 엄마 잔소리조차 그리웠는데... 아 얼굴 보면서 듣는 잔소리는 좀 힘드네요. 전 아예 귀를 막아버리는 퍼포먼스도 한답니다. 그러나 절대 굴하지 않으시는 마망! 아악!!!!

    그러나 결국 저희 모녀는 약 15분 만에 풀려서 사이좋게 아보카도를 소스 삼아 양배추 삶은 것을 먹었어연.
  • 2009/07/14 23:29 #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치오네 2009/07/15 09:16 #

    딸들이 엄마들에게 더 모질게 말하는걸요. ^^;
    물론 아빠에게도 모질고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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